‘신기록 우승’ 김세영 “도전 멈추지 않겠다”

입력 2018-07-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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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미래에셋). 사진제공|스포타트 매니지먼트

“내 꿈이 실현됐다. 그러나 도전은 멈추지 않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 역사를 작성한 김세영(25·미래에셋)은 모처럼 밝은 웃음을 지었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역전 우승 대신 신기록 우승으로 그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을 사실상 예약하고 맞이한 9일(한국시간)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고 31언더파 257타 대기록을 세운 김세영은 “평생 치렀던 경기 중에 단연 최고였다.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LPGA 투어 최다언더파와 최소타 우승이라는 기록까지 세우게 돼 더욱 기쁘다. 특히 TV로만 보던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의 기록을 넘어섰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내 꿈이 현실이 됐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신기록 우승의 비결로 유튜브 동영상 시청을 꼽았다. “유튜브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마음을 정리하는지 찾아봤다. 그 가운데 마음에 새겨둔 말은 ‘인내를 가지면 항상 좋은 일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우승으로 통산 7승을 챙긴 김세영은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에 이르는 상금을 품고 LPGA 투어 사상 61번째로 5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가 됐다. 현재까지 총상금은 519만달러(약 58억원)다.


김세영은 “지금 목표는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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