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소녀 3총사 “여자골프 금맥 걱정 마세요!”

입력 2018-08-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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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자카르타 현지 대회장 폰독 인다 골프코스를 둘러본 여자골프 국가대표 유해란, 정윤지, 임희정(왼쪽부터). 사진제공|대한골프협회

한국여자골프가 5회 연속 아시아 금빛 스윙에 나선다. ‘태극소녀 3총사’ 임희정(18·동광고 3학년)~정윤지(18·현일고 2학년)~유해란(17·숭일고 2학년)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23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 인다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골프 여자 개인전 및 단체전에 출격한다.

한국여자골프는 역대 AG에서 금맥과 늘 가까운 거리에 위치했다. 개인전은 여자골프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원재숙이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유소연(2006년 도하)~김현수(2010년 광저우)~박결(2014 인천)이 3회 연속 금맥을 이었다. 단체전 역시 1990년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2002년 부산과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처럼 화려한 금맥을 자랑하는 태극낭자 군단의 대(代)를 잇는 주인공은 임희정과 정윤지, 유해란으로 구성된 여고생 3총사다. 인도네시아 현지는 물론 진천선수촌과 제주도, 강원도를 돌며 수개월 전지훈련을 마친 이들은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4년 전 안방에서 단체전 은메달에 머물렀는데 이번에 반드시 금메달을 되찾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을 맡고 있는 임희정은 “아직 2014년 인천 대회가 생생하다. 박결 언니가 마지막 챔피언 퍼트를 넣는 장면을 지켜봤다. 소름이 돋았다. 4년 전 희열을 재연하고 싶다”면서 “우리 모두 자체 선발전을 통해 어렵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를 대표해 꼭 좋은 성적을 내서 돌아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경주재단 출신으로 훗날 최경주와 박세리처럼 후배들을 위해 나눔과 기부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정윤지의 다짐도 남다르다. 정윤지는 “단체전 성적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개인전 금메달도 따라오리라고 믿는다. 다만 태국에서 ‘천재 소녀’라고 불리는 아타야 티티쿨(15)이 최대 적수다. 반드시 티티쿨을 넘어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밝혔다.

경기감각을 다지기 위해 셋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8월 10~12일)에 출전하면서 의지를 다졌던 유해란은 “대회장인 폰독 인다 골프코스를 두 차례 다녀왔는데 잔디가 한국과는 많이 다르더라. 특히 그린 위 잔디가 익숙지 않아 그동안 숏게임 연습을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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