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은퇴식 거행

입력 2018-09-03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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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사진제공|KLPGA

올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통산 12승’ 강수연 은퇴식 열려
리디아 고는 10월 첫 한국 나들이 확정


다음 달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강수연(42)의 은퇴식이 거행된다. 대회 주최 측 관계자는 3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3회 챔피언이자 프로 통산 12승을 거둔 전설 강수연이 이번 대회를 통해 은퇴를 알린다”고 전했다.

강수연은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스타플레이어다. KLPGA 투어 8승을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승 등 프로 통산 12승을 거두며 명성을 쌓았고,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현역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를 끝으로 정든 필드를 떠나는 강수연은 “친정이나 다름없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은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자리인 만큼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은퇴 소감을 남겼다.

한편 강수연이 KLPGA 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PXG)가 처음으로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2013년 12월 K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당시 대회는 대만에서 열렸던 만큼, 이번 나들이는 한국 무대 데뷔전과도 같다.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자주 인사를 드릴 기회가 적어 늘 아쉬웠는데 이렇게 굴지의 메이저대회에 처음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면서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의 출전 확정으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게 됐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독주를 펼치고 있는 고진영(23·하이트진로)을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김하늘(30·하이트진로) 그리고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오지현(22·KB금융그룹)과 최혜진(19·롯데), 이정은6(22·대방건설) 등이 총출동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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