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드디어 웃다…PGA 18~19시즌 풀시드 확보

입력 2018-09-17 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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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군 전역 후 기나긴 슬럼프에 시달렸던 배상문(32·캘러웨이)이 마침내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차기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해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상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 힐크레스트 컨트리클럽(파71·6880야드)에서 열린 PGA 웹닷컴(2부) 투어 파이널 시리즈 3차전 보이시 오픈(총상금 100만달러·약 11억원) 최종라운드에서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약 2억원의 상금과 함께 2018~2019시즌 PGA 1부 투어 풀시드를 손에 쥐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를 거쳐 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거두며 스타로 발돋움한 배상문은 2015년 11월 전환점을 맞았다. 육군 현역병으로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시작했다. 골프 특기병이 아닌 일반 소총수로 군 생활을 마친 배상문은 지난해 8월 전역해 필드로 복귀했다. 그러나 2년 만에 돌아온 국내외 무대는 녹록치 않았다. PGA로부터 받은 특별시드(25개 대회 출전) 가운데 17개를 사용했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202위, 상금 196위에 그치며 시드권을 유지하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배상문은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에서 반전을 노렸다. 총 4개 대회로 펼쳐지는 파이널 시리즈는 상금 상위 25명에게 PGA 투어 풀시드를 부여하는데, 배상문은 현재까지 누적상금 2억4000만원을 기록해 25위 진입을 확정짓고 다음 시즌 티켓을 확보했다.

배상문은 “군 입대 전 기억이 떠올라 경기 도중 울컥한 기분이 들었다. 1년 동안 고생한 뒤에야 내 기량이 돌아왔다는데 상당히 만족한다. 다음 시즌 PGA 투어를 새로 뛴다고 생각하니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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