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합작’ 태극낭자들 “골프 강국 자부해 기쁘다”

입력 2018-10-07 2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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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두 어깨를 짓누른 부담감이 사라진 덕분이었을까. 태극낭자들은 우승을 확정지은 다음에서야 환한 미소를 보이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에서 막을 내린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우승으로 장식한 박성현과 유소연, 김인경, 전인지는 “한국이 골프를 가장 잘 하는 나라임을 자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3회 연속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한 유소연은 “경기 내내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서 화가 나는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나만의 대회가 아닌 동료들과 한국을 위한 대회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고쳐잡았다”면서 “사실 출전을 앞두고 선수들 모두 부담감이 컸다. 우승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아서였다. 또한 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뛰는 경험도 많지 않았다. 이러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동료들과 함께 한국이 골프 강국임을 자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맏언니로서 후배들을 이끈 김인경은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우리 모두가 MVP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 명이라도 없었다면 우승은 불가능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워크를 잘 맞췄다”라고 우승 비결을 꼽았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올해가 정말 최고의 시즌이다. 메이저대회 우승도 하고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나는 참 운이 좋은 선수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에 막차로 탑승한 전인지는 “2년 전 대회에서 도움이 되지 못해 이번 대회 출전을 고민했다. 늦게 합류한 만큼 팀을 위한다는 자세로 임했다”며 의젓한 자세를 보였다.

인천|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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