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PGA 데뷔전’ 임성재 “자신감이 생겼다”

입력 2018-10-08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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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스포츠동아DB

한국남자골프의 기대주로 불리는 임성재(19·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노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달러)·약 7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고 공동 4위에 올랐다. 총 3명이 포함된 공동선두 그룹에 1타 차이로 밀려나며 아쉽게 연장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성공적인 PGA 투어 데뷔전이었다. 임성재는 2017~2018시즌 PGA 웹닷컴 투어(2부투어)에서 개막전과 최종전 우승을 차지하며 등장을 알렸다. 이를 통해 받은 풀시드를 앞세워 새 시즌 PGA 투어 데뷔전에 나섰는데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임성재는 “오늘 출발이 좋지 못해서 1번 홀과 2번 홀을 보기로 시작했다. 일단 끝까지 내 플레이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차분하게 마음을 잡았다”면서 “오늘이 PGA 투어 데뷔전 첫 최종라운드였는데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오늘 경험을 통해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다. 다음에 또 챔피언조에 들게 되면 덜 긴장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임성재는 같은 날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계단 오른 91위를 차지했다.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기존 47위를 유지했고,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한 계단 내려온 57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개막전 우승은 케빈 트웨이(미국)의 차지가 됐다. 트웨이는 브랜튼 스네데커,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와의 연장전 끝에 정상을 밟았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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