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베테랑’ 피어시, 더CJ컵서 통산 5승 정조준

입력 2018-10-19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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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피어시. 사진제공|JNA GOLF

마흔 살 베테랑 프로골퍼 스캇 피어시(미국)가 한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 달성에 다가섰다.

피어시는 19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더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107억원·우승상금 20억원) 2라운드에서 9언더파 135타 단독선두를 달렸다. 2위 브룩스 켑카(29·미국)와는 1타 차이. 이날 나란히 7타를 줄인 둘은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2001년 프로로 전향해 2008년 PGA 2부투어(웹닷컴 투어)에서 2승을 올린 피어시는 30대 중반 들어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2011년 레노-타호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12년 RBC 캐나다 오픈, 2015년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해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4승째를 챙겼다.

전날 1라운드를 2언더파 70타 공동 4위로 마쳤던 피어시는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단숨에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브룩스 켑카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8언더파 공동선두로 뛰어올랐지만, 피어시가 같은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선두 자리를 다시 뺏어왔다.

2라운드 직후 피어시는 “오늘은 경기가 잘 풀린 날이었다. 특히 퍼트 감각이 좋았다. 직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부터 퍼트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단거리는 물론 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경기가 풀렸다”면서 “며 선전 비결을 밝혔다.

한편 이 대회 한국인 첫 우승을 노리는 해외파 선수들은 이날 다소 부진했다. 전날 3언더파 69타 공동 2위까지 올랐던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이날 1타를 잃어 2언더파 142타 공동 15위로 내려앉았고, 안병훈(27·CJ대한통운) 역시 5타를 잃고 3언더파 147타 공동 62위에 그쳤다. 다만 강성훈(31·CJ대한통운)은 이날 5타를 줄이면서 공동 15위에 올라 3~4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서귀포|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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