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최종전 보너스 타면 가족여행 갈래요”

입력 2018-11-15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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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제공|KLPGA

박성현(25·KEB하나은행)의 올 연말 마지막 소망은 가족들과의 해외여행이었다.

박성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격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현장 취재진의 이목이 쏠린 대목은 이번 대회 우승에 걸린 100만달러(약 11억원) 보너스 용도였다.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5위에 올라있는 박성현은 최종전 우승을 차지할 경우 기존 1위 아리야 주타누간(23·태국)을 제치고 CME 글로브 챔피언에 올라 11억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물론 우승상금 5억6000만원도 함께 챙긴다.

박성현은 “보너스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매년 친구들과만 해외여행을 가곤 했다. 올해만큼은 가족과 여행을 떠나고 싶다. 희망 여행지는 태국과 사이판이다”고 수줍게 대답했다.

올해 3승을 챙기며 세계랭킹 1위에 10주간 올랐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친다.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린다는 우려도 받았지만 7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반전을 이뤄냈다.

박성현은 “한국에선 11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적도 있지만, 미국에선 4주 이상 연속 출전을 하게 될 경우 굉장히 힘이 들더라. 다음 시즌에는 3주 내리 출전한 뒤 한 주를 쉬는 방식으로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고 내년 계획도 일부 공개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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