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 타계에 골프계도 추모 분위기

입력 2018-12-02 18:04:00
프린트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리는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추모 물결이 필드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다. 골프와 깊은 인연을 맺었던 거목(巨木)의 부음에 전 세계 스타플레이어들이 나란히 슬픔을 표하는 분위기다.

1989년부터 4년간 미국 대통령을 지낸 부시는 소문난 골프광이었다. 평소 라운딩을 즐기면서 동시에 골프 관련 직책을 도맡으며 종목 발전에 힘썼다. 1996년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 명예의장을 맡아 대회 흥행을 도왔고, 이후 미국프로골프협회 명예회원, 미국골프협회 박물관 명예회장을 역임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또한 1997년부터 5년간 골프 자선단체 더 퍼스트 티의 명예회장을 맡아 10억달러의 자선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예를 안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부시의 타계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애도를 표했다. 현재 바하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호스트 자격으로 주관하고 있는 우즈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골프와 미국은 진정한 신사이자 친구를 잃었다. 부시와 함께 골프를 즐긴 경험은 큰 영광이었다”고 추모했다.

다른 전설들 역시 애도 물결을 이어갔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은 “부시 일가에 애도를 표한다. 부시는 진정한 리더였다”고 고인을 기렸고, ‘백상어’ 그렉 노먼은 “부시의 삶과 열정 그리고 골프는 너무나도 모범적이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스페셜

이전 다음

뉴스스탠드

최신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