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3관왕’ 신지애 “골프 발전 힘쓰겠다”

입력 2018-12-20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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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J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오른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 | KPS

신지애(30)가 생애 처음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상을 품에 안았다. 동시에 영예상과 미디어 베스트 샷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신지애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J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메르세데스 포인트 1위자격으로 대상을 안았다. 2014년 열도 진출 이후 최초 수상이다. 또한 JLPGA 투어는 올 시즌 메이저 3승(살롱파스컵, JLPGA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신지애를 위해 영예상을 신설하고 초대 수상의 영광을 안겼다. 이어 필드 위에서 최고의 샷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미디어 베스트 샷까지 신지애의 차지가 됐다.

신지애는 “꿈에 그리던 상이다.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 다만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많은 부분에 도전하겠다”며 “앞으로 JLPGA 투어 회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골프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부상은 고급 외제차였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다는 신지애는 “벌써부터 새 차로 경기장에 가는 모습이 그려진다”며 밝게 웃기도 했다.

200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하면서 대상과 신인왕을 동시에 휩쓴 뒤 이듬해 대상 2연패에 성공했던 신지애는 이번 수상으로 한일 동시 대상이라는 진기록도 남기게 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안선주(31)가 상금왕 타이틀(약 1억8078만엔·18억원)을 가져가면서 한국 선수들이 가장 높은 자리를 모두 빛냈다. 안선주의 상금왕 등극은 2010년, 2011년, 2014년에 이은 통산 4번째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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