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박인비 차례” LPGA 투어 통산 20승 쏜다!

입력 2019-03-31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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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태극낭자 우승 대열에 ‘골프 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마침내 합류할 수 있을까. 올 시즌 첫 승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이라는 대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박인비는 3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이나주 칼스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진행된 기아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약 20억 원)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 단독선두로 올랐다. 1일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킬 경우 ‘골프 여왕’ 박세리(42·은퇴)의 뒤를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태극낭자 ‘맏언니’ 지은희(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과 박성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고진영(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이 합작한 올 시즌 우승 횟수를 5승으로 늘리고, 양희영~박성현~고진영의 연승 행진을 4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다.

1년만의 우승 도전이다. 지난해 3월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19승을 올린 박인비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올해 대회를 공동 34위로 마쳤다. 비록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과 가장 가깝게 근접하며 대기록 달성을 정조준했다.

전반을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마친 박인비는 후반 들어 군더더기 없는 감각을 뽐냈다. 파4 12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백미는 마지막 18번 홀(파4)이었다. 먼저 경기를 끝낸 하타오카 나사(20·일본)와 공동선두를 달리던 상황에서 6m 장거리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4언더파 단독선두에 올랐다.

3라운드를 5언더파 67타로 마친 박인비는 “사흘 내내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오늘은 짧은 퍼트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흠잡을 곳 없는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며 만족해한 뒤 “이 감각을 마지막까지 이어나갔으면 한다. 특히 퍼트가 사흘 동안 좋았는데 이 부분이 내일까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극낭자들의 강세는 이번 대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박성현과 허미정이 3라운드까지 11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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