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마스터스 이모저모

입력 2019-04-15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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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83회 마스터스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는 이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는 말로 신사다운 매너를 보였다. 몰리나리는 “난 최선을 다했다. 비록 두 차례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이 실수들로 새로운 팬들을 만든 기분이다”고 재치 넘치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경기를 보면서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우즈가 다시 잘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경쟁자를 향한 존중도 함께 나타냈다.

김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밟은 김시우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추가로 줄여 5언더파 283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통산 세 번째 출전 만에 20위권 진입이라는 개인 최고 성적을 작성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첫 출전이었던 2017년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김시우는 지난해 공동 2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대회에선 우즈의 올가을 아시아 투어 계획이 알려지면서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ESPN은 우즈의 에이전트와 인터뷰를 인용해 “우즈가 이번 가을 아시아에서 열리는 TV 매치 시리즈 출연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현재로선 일본이 첫 방문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PGA 투어는 10월 일본과 한국, 중국에서 아시안 스윙을 소화하는 만큼 우즈의 내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우즈는 2004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우즈의 우승으로 예상치 못한 돈방석에 앉은 이들이 화제다. 해외 주요 언론들은 “이번 마스터스를 앞두고 우즈의 우승에 8만5000달러(약 9600만 원)를 건 한 스포츠팬이 14배 배당률로 약 13억5000만 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해당 베팅업체는 우즈의 깜짝 우승으로 골프 베팅 역사상 최대치의 손실을 감수하게 됐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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