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9번째 셔틀콕 꿈나무 축제 출발

입력 2018-07-1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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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한국대학배드민턴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이용대 올림픽 제패기념 \'2018 화순 전국 학교대항 및 실업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11일 전라남도 화순 이용대 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 관계자가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이번대회는 18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4일까지 경기를 펼칠예정이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이용대(요넥스)는 이효정(은퇴)과 함께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이용대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하며 자신의 첫 번째 팬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010년 7월, 이용대가 태어나고 배드민턴 라켓을 처음 잡은 고향 전남 화순군에서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8 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시작됐다. 전국 셔틀콕 꿈나무들이 매년 여름 화순에 모였고 이용대를 직접 만나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며 세계적인 배드민턴 선수를 향한 소중한 꿈을 키웠다.


그동안 이 대회는 올림픽효자종목인 한국 배드민턴의 든든한 요람 역할을 하며 수많은 유망주를 배출했다. 이용대는 매년 학생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빨리 태극마크를 품고 세계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11일 전남 화순군 이용대 체육관.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8 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참가규모를 자랑한다. 초등부는 총 56개팀 326명의 선수가 화순을 찾는다. 중고등부는 103개팀 763명이 ‘제2의 이용대’와 국가대표를 꿈꾸며 코트에 선다. 대학부는 21개팀 128명이 참가했다.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한국대학배드민턴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이용대 올림픽 제패기념 '2018 화순 전국 학교대항 및 실업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11일 전라남도 화순 이용대 체육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에 참석한 스포츠동아 송영언 대표이사가 축사를 밝히고 있다. 이번대회는 18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4일까지 경기를 펼칠예정이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구충곤 화순군수는 김경호 부군수가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화순은 제2의 이용대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이용대체육관은 누구나 경기를 치러보고 싶은 우수한 인프라를 자랑한다. 그동안 땀 흘려 쌓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여러분의 꿈을 이곳 화순에서 꼭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최사 스포츠동아 송영언 대표는 “그동안 이 대회를 통해 수많은 배드민턴 스타들이 배출됐다”며 “여러분 중에서도 올림픽에 참가하고 또 금메달을 목에 건 제2의 이용대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참가 선수들을 환영했다. 대회를 후원하는 전남배드민턴협회 김영섭 회장은 “전국 최고의 시설인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와 이용대 체육관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이용대 선수의 고향 에서 모든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대학부가 11일 예선을 시작해 17일 결승전을 치른다. 초등부와 중고등부는 18일 예선에 돌입, 단체전과 개인전이 24일까지 이어진다.


화순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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