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 후보 김민우-박주홍, 고비 못 넘긴 첫 실전

입력 2019-02-11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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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민우(왼쪽)-박주홍.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올해 첫 실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선발 후보로 분류되는 우완 김민우(24)와 좌완 박주홍(20)이 비록 연습경기지만 첫 테스트에서 나란히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채 대량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화는 11일 차탄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1군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오키나와에서 예정된 총 12차례의 연습경기 중 첫 게임으로, 한화가 4안타의 빈공 속에 0-18로 완패했다. 한화의 다음 연습경기는 14일 고친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원정팀으로 차탄구장을 찾은 한화는 좌익수 장진혁~유격수 하주석~3루수 송광민~우익수 제러드 호잉~지명타자 김태균~1루수 이성열~2루수 정은원~포수 김창혁~중견수 이동훈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고, 선발투수로는 김민우를 내세웠다. 박주홍은 두 번째 투수로 4회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우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요리한 데 이어 2회에도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3회 들어 가메자와에게 우월 솔로홈런, 외국인타자 모야에게 중월 2점홈런을 내주는 등 4안타 2홈런 4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첫 실전인 만큼 직구 위주로 구위를 점검했는데, 3회 직구와 변화구 모두 복판으로 쏠리며 집중타를 허용했다.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등판(3.2이닝 2안타 3실점 2자책점)에서 가능성을 엿보였던 올해 고졸 2년차의 박주홍도 출발은 순조로웠다. 캠프 시작 후 “볼 끝에 힘이 붙었다”는 한용덕 감독의 평가대로 묵직한 구위를 앞세워 4, 5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6회 2점홈런과 3점홈런 한방씩을 맞고 무려 7점이나 잃었다. 결국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이닝 도중 같은 좌완 임준섭으로 교체됐다. 야수 실책까지 겹치는 바람에 자책점은 3점에 그쳤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우완 워윅 서폴드와 좌완 채드 벨이 새로 합류한 가운데 오키나와 캠프를 통해 국내투수들 중 3~5선발을 가릴 계획이다. 김민우, 박주홍과 더불어 김범수, 김성훈, 김재영, 장민재 등이 후보다. 첫 실전부터 기회를 얻고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민우와 박주홍은 남은 기간 분발이 절실해졌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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