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H 슈어저 “내 천적은 추신수”… 피OPS 무려 1.792

입력 2019-02-21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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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받으며 명예의 전당 입회를 사실상 예약한 맥스 슈어저(35)에게 추신수(37)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0일(한국시각)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슈어저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슈어저는 자신의 슬라이더 잡는 법을 소개하는 등 여러 질문에 답을 했다. 우선 슈어저는 21탈삼진 경기와 퍼펙트게임 중 후자를 선택했다.

이어 타석에서 때리기 힘든 투수로는 제이콥 디그롬, 크리스 세일, 저스틴 벌랜더, 클레이튼 커쇼를 꼽았다. 모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또한 슈어저는 가장 상대하기 힘든 타자를 묻는 질문에 추신수라고 대답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도저히 아웃시키기 어렵다는 표정이었다.

슈어저와 추신수는 총 30번 만났다. 30번 만나 볼넷 6개를 내줬다. 나머지 성적은 24타수 14피안타. 피안타율이 0.583에 이른다.

또한 슈어저는 추신수에게 장타 6개를 내줬다. 홈런 3개, 2루타 2개, 3루타 1개. 피출루율과 피OPS가 무려 0.667-1.792에 이른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될 때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인 슈어저가 매우 기뻐한 것은 당연한 일.

이후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가 됐고, 두 선수의 관계는 바뀔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추신수는 지난 2017년 6월 12일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슈어저에게 2안타(1홈런)을 때리며 여전히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추신수에게 단타에 홈런까지 내준 슈어저는 2017시즌에 사이영상을 받았다. 추신수를 만나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은 2.35로 매우 좋았다. 천적관계는 살아있었다.

슈어저는 통산 30타석 이상 상대한 타자 중 추신수에게 제일 약하다. 피OPS 1.000을 넘는 타자가 없는 것은 아니나 추신수와 같이 비상식적인 상대 전적은 없다.

만약 추신수가 트레이드를 통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로 이적한다면, 슈어저에게 그보다 더 좋지 않은 일이 없을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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