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탈 윤규진’ 예의주시하는 한화

입력 2019-02-21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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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윤규진.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투수 윤규진(35)이 오른쪽 어깨 통증 때문에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귀국한다. 왼쪽 팔꿈치 부상 때문에 조기 귀국한 투수 문재현(27)에 이어 열흘 만에 나온 두 번째 이탈자다.

한화는 21일 오전 오키나와 캠프에서 훈련 중이던 윤규진의 조기 귀국을 알렸다. “국내에서 정밀검진을 실시한 뒤 재활파트(충남 서산 2군 훈련장)로 합류할 예정”임도 덧붙였다. 윤규진은 이날 오후 오키나와를 떠난다.

현지의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윤규진은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 뒤 사흘 가량 통증을 호소했다. 한용덕 감독과 송진우 투수코치는 훈련에서 제외된 윤규진의 상태를 지켜본 뒤 20일 귀국을 결정했다. 오키나와의 구단 관계자는 “코칭스태프는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진 결과 확인이 먼저”라는 얘기다.

한화는 윤규진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 롱릴리프를 비롯해 불펜에서 활용도가 높은 투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으나, 올 시즌에는 불펜으로 고정돼 ‘필승조’로도 맹활약해줄 것으로 기대해왔다. 한 감독은 오키나와로 떠나기 전 윤규진에 대해 “긴 이닝을 맡기보다는 힘을 집중해 짧은 이닝을 책임져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며 또 다른 우완 이태양(29)과 더불어 셋업맨으로 기용할 수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윤규진은 지난해 18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5.89로 부진했으나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은 160경기에서 20세이브11홀드를 올리며 적잖게 기여했다.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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