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3루수 찾는 류중일 감독, “오키나와 실전 경기 통해 확정”

입력 2019-02-21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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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는 물음표가 달려있는 일부 역할의 새 얼굴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팀의 5선발과 주전 3루수를 발굴하는 것이 무어보다 관건이다. ‘무한 경쟁’ 속에서 LG는 추후 예정된 실전 경기를 통해 2019시즌에 나설 베스트 라인업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예열이 끝나간다. LG는 호주 1차 스프링캠프에서 호주연합팀(16일)과의 연습경기, 청백전(20일) 외엔 자체 훈련으로 일정을 채웠다.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7차례에 걸쳐 실전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라 그에 앞서 컨디션을 충분히 관리해 뒀다.

류중일 감독은 21일 “실전을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며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LG는 22일 호주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 뒤 23일 일시 귀국해 25일 다시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우선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임찬규가 선발 로테이션을 이루는 가운데 5선발 자리를 놓고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베테랑 장원삼, 심수창, 류제국과 김대현 등이 유력 후보다.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류제국은 5월 복귀를 목표로 삼았고, 무릎 관리가 필요한 장원삼이 1차 스프링캠프에 불참한 가운데 류 감독은 “심수창이 기대된다”고 손꼽았다.

3루수 경쟁도 치열하다. 류 감독은 후보로 김재율, 장시윤, 류형우, 양종민을 주목하고 있다. 기회는 네 선수에게 공평하게 돌아갈 전망이다. 진정한 무대는 오키나와 실전 경기다. 류 감독은 “여러 후보들을 두고 훈련을 시켰다. 오키나와에서 타 팀과의 연습경기 5번, 청백전 2번이 예정돼 있다”며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8차례의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키나와에 가면 베스트 9명을 정하는 동시에 새로운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인 투수 이정용과 정우영에 대한 기대감도 한결 커졌다. 류 감독은 “투수들 중에 새로운 얼굴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신인 이정용과 정우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정용을 두고는 “불펜 투구를 보니 생각보다 그림이 좋다. 공에 힘이 있다”며 “여러모로 활용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정우영도 청백전 6회에 등판해 1이닝 1사사구 1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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