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089안타’ 이치로, ‘화려한 ML 19년 생활’ 마무리

입력 2019-03-21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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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명예의 전당 입회를 이미 예약한 스즈키 이치로(46, 시애틀 매리너스)가 고국 팬 앞에서 열린 은퇴 경기를 마감했다. 성대한 박수를 받았다.

이치로는 21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19시즌 개막 시리즈 2차전에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치로는 8회 공격까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이치로는 8회 수비를 앞두고 도쿄돔에 모인 관중들로부터 성대한 박수를 받으며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번 도쿄돔 개막 2연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치로는 지난해부터 타격 능력에 심각함을 보인 바 있다.

이로써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이치로가 이번 오클랜드와의 2차전 이후 은퇴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치로는 지난 2001년 시애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번 시즌까지 총 19시즌 뛰었다. 28세의 나이에 데뷔해 46세까지 뛴 것.

전성기 시절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안타 제조기였다. 10년 연속 200안타는 물론 2004년 262안타는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다.

또한 200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했고,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도 받았다. 공격과 수비 주루를 모두 갖춘 선수였다.

이치로의 타격 능력은 지난 2011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으나, 강력한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보이며, 2019시즌까지 뛰었다.

불굴의 의지를 보이며 고국에서 열린 개막전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하게 된 이치로. 단 다른 리그에서의 선수 생활 연장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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