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LAD 커쇼, 느려진 구속 불구 복귀전 ‘QS+ 호투’

입력 2019-04-1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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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느려진 패스트볼 구속에도 불구하고 클레이튼 커쇼(31, LA 다저스)가 부상 복귀전에서 퀄리티 스타트+의 호투를 펼쳤다.

커쇼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는 커쇼의 이번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 앞서 커쇼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이번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해 우려를 낳았다.

이날 커쇼는 1회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7이닝 동안 84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57이다.

특히 커쇼는 삼진 6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을 단 1개도 내주지 않는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느려진 구속에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이유다.

단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LA 다저스는 커쇼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 공격까지 2-2로 맞섰다. 이에 커쇼는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커쇼는 1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전 팀 동료인 야시엘 푸이그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또 구속이 느려졌기에 대량 실점의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커쇼는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4회에는 홈런을 허용했던 푸이르를 삼진으로 잡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5회에는 안타 1개를 맞은 뒤 병살타를 유도했고, 6회 삼자범퇴를 거쳐 7회에도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커쇼의 투구 수는 채 90개가 되지 않았으나, 부상 복귀전이라는 점에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경기부터는 100개 가까운 공을 던질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경기 종반까지 타선이 침묵하며 리드를 잡지 못했으나, 2-3으로 뒤진 9회 작 피더슨이 끝내기 홈런을 때려 4-3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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