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또 하나 주목할 대기록, 연속이닝 무실점

입력 2019-05-20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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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2·LA 다저스)은 20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1패)를 챙기는 한편 평균자책점(ERA)에서도 1.5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ERA와 함께 주목할 또 하나의 기록은 연속이닝 무실점이다.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홈) 2회부터 이날 신시내티전 7회까지 31연속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들 중 1위다.

류현진은 앞으로 14이닝 동안 더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 메이저리그 역대 10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메이저리그 연속이닝 무실점 부문 1위 기록은 류현진의 다저스 선배인 오렐 허샤이저가 보유하고 있다. 다저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해인 1988년 8월말부터 9월말까지 59연속이닝 무실점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과거부터 ‘투수왕국’으로 유명한 다저스답게 허샤이저뿐 아니라 돈 드라이스데일(58이닝·1968년)과 잭 그레인키(45.2이닝·2015년)도 각각 2위와 6위에 올라 있다.

3위는 월터 존슨(워싱턴 세니터스)의 55.2이닝(1913년), 4위는 잭 쿰스(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의 53이닝(1910년), 5위는 봅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47이닝(1968년), 7위는 칼 허벨(뉴욕 자이언츠)의 45.1이닝(1933년)이다. 이어 45이닝의 사이 영(보스턴 레드삭스·1904년), 독 화이트(시카고 화이트삭스·1904년), 샐 매글리(뉴욕 자이언츠·1950년)가 공동 8위로 10위 안의 나머지 세 자리를 채우고 있다.

한편 KBO리그의 연속이닝 무실점 1위 기록은 선동열(해태 타이거즈)의 49.1이닝으로, 1986년 8월 27일 광주 빙그레 이글스전부터 1987년 4월 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이어졌다. 선발투수의 연속이닝 무실점 1위 기록은 서재응(KIA)이 2012년 8월 26일 대전 한화전부터 9월 30일 군산 롯데전까지 작성한 44이닝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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