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케인 25호골 인정에 비아냥 봇물 “만주키치 골도 케인 줘야”

입력 2018-04-12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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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딸의 목숨까지 언급하며 강력히 자신의 골을 주장한 해리 케인이 스토크시티 전에서 자신의 시즌 25호골을 기록한 것으로 기록이 정정됐다.

토트넘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2017-18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후반 7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1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경기 후 케인은 결승골 상황에서 슈팅이 자신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하며 기록 정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내 딸의 목숨에 맹세한다. 터치가 있었다”고 말해 골에 딸의 목숨까지 내걸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2일 스토크시티 전 결승골 득점자를 케인으로 정정했다. 이로써 케인은 시즌 25호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9골)와의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또한, 케인은 이 골이 인정되면서 앨런 시이러, 티에리 앙리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세 시즌 연속 25골을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에 대해 득점왕 경쟁자인 살라는 자신의 SNS에 “와우, 정말?(Wow, really?)”이라는 글을 올렸고, 제이미 바디 역시 비웃는 듯한 이모티콘을 남기며 의아해했다.

축구 해설위원 게리 리네커 역시 SNS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마드리드에 2골을 터트린 마리오 만주키치를 언급하며 “만주키치의 골도 해리 케인의 골로 인정되야 할 것”이라고 조롱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 시어러 역시 “내가 인정받지 못한 9골도 돌려줄지 의문이다. 그러면 난 269골”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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