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술 언급한 신태용, 오직 스웨덴만 바라본다

입력 2018-05-2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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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하는 축구대표팀이 2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코칭스텝과 이야기하고 있다. 파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축구국가대표팀이 2018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팀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소집 일이었던 21일에는 회복훈련을 했으며 선수들의 건강검진이 있었던 22일은 훈련 없이 휴식을 취했다. 이날이 실질적인 첫 훈련이었다.


● 신태용 감독, “평가전에서 새로운 전술 활용”


축구대표팀은 훈련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근호(33·강원FC)~염기훈(35·수원 삼성)~권창훈(24·디종)~김민재(21·전북 현대) 등 주축들을 부상으로 잃었다. 신태용(48) 감독의 계획도 전부 꼬였다.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래서 신 감독의 전술 변화는 상당한 관심사다.


이미 대표팀은 새 전술을 구상을 마쳤다. 신 감독은 “우리가 기존에 펼치던 전술 이외에 새로운 전술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선수단 영상 미팅을 했고, 24일 맞춤형 훈련에 나선다.


국내에서 열릴 두 차례 평가전(28일 온두라스·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은 새로운 전술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신 감독은 “많은 고민을 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펼칠 평가전이라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이 이근호의 부상 소식을 곧장 다룰 정도로 정보전을 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의 플랜A였던 4-4-2는 이미 많이 노출된 터라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파이브백 전환과 제로(0) 톱 활용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스웨덴전 맞춤형 전략이다.

북아일랜드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김진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김진수, 부상 회복은?


왼쪽 풀백 김진수(26·전북)의 최종엔트리 발탁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 평가전에서 왼 무릎 내측인대를 다친 김진수는 파주에서도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아직은 볼 다루는 훈련을 할 수 없다. 신 감독은 “월드컵에 나간다는 신념으로 재활을 하고 있다. 의무팀이 다리를 굽히는 각도, 근력, 사이드 스텝 등을 복합적으로 테스트 할 것이다. 당장 평가전이 아닌, 스웨덴과 첫 경기까지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그게 안 된다면 못 간다. (최종엔트리) 23명 발표일이 돼야 (엔트리 포함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와 함께 훈련에 불참한 중앙수비수 장현수(27·FC도쿄)에 대해 신 감독은 “(장현수는) 국내 평가전에 나서지 않는다. 선수 보호 차원이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부터 훈련에 본격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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