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억 유로에 유벤투스행…이적시장 연쇄이동?

입력 2018-07-11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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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최고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간판스타였던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0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맺었으며 3000만유로(약 394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에 “팬들에게 감사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날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호날두는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16강전에서 탈락해 일찌감치 짐을 쌌지만,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4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세계 최정상의 스타답게 호날두의 이적 여부는 월드컵 토너먼트 이상의 관심을 끌었다. 유벤투스 이적이 구체화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스페인, 이탈리아 언론들은 그에 대한 소식을 끊임없이 전했다. BBC는 호날두의 이적이 공식 발표되자마자 ‘33세의 호날두에게 거액을 안긴 유벤투스는 좋은 거래를 한 것인가’라는 설문까지 진행하고 있다.


호날두의 이적으로 유럽축구 이적시장은 연쇄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득점원을 잃은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 수급이 시급하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레알 마드리드가 네이바르(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아스는 에당 아자르(첼시),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등을 호날두 대체자 후보에 올렸다. 또한 호날두의 입단으로 입지가 좁아진 유벤투스의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은 첼시(잉글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 1명의 이적이 프리메라리가(스페인), 세리에A(이탈리아),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등 유럽 빅리그 이적시장의 판도를 흔들어 버린 셈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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