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타 in 러시아] 헤더 한방으로 결승 티켓 따낸 움티티

입력 2018-07-11 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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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대표팀 사무엘 움티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벨기에를 1-0으로 누르고 2018러시아월드컵 결승에 오른 프랑스의 구세주는 중앙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25· FC바르셀로나)다.


움티티는 득점 없이 팽팽하던 후반 6분 그리즈만의 코너킥을 앞으로 달려들며 헤더로 잘라 넣었다. 중앙 수비수치고 체구가 크지 않은 움티티(183cm)이지만 위치선정과 순간 점프, 그리고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자신의 A매치 3번째 골이자 월드컵 첫 골이다. 특히 움티티는 이날 득점으로 조별리그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준 실수를 만회했다. 결승골은 물론이고 마지막까지 상대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낸 움티티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움티티 덕분에 프랑스는 2006년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올랐고, 1998년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정상에 도전한다.


카메룬의 야운데에서 태어나 두 살 때 프랑스로 건너간 움티티는 리옹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그 팀에서 2011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성장을 거듭하면서 2016년 7월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하면서 국제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움티티는 프랑스의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며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특히 2013년 터키 U-20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폴 포그바와 함께 프랑스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볼 배급과 태클 능력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파괴력 높은 헤더가 강점이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2016년 유럽선수권(유로2016)에 움티티를 데려갔고, 이후 러시아월드컵까지 중앙 수비를 맡겼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그는 프랑스 실리축구의 중심에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움티티는 “우리 선수들 모두가 승리를 만들었다. 우리 모두의 수비와 헌신이 승리를 만들었다. 팀 모두가 해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또 “1998년 프랑스가 멋진 우승을 해냈다. 이제는 우리 차례다. 우리들의 역사에 발자취를 남겨야 한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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