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까지 5경기…하위권 판도 어떻게 되나

입력 2018-09-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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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김병수 감독-제주 조성환 감독-서울 이을용 감독대행-상주 김태완 감독-대구 안드레 감독(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숨 가쁘게 달려온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이 이제 정규라운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상·하위 스플릿라운드 돌입까지 남은 경기는 이제 팀당 단 5게임. 우승 다툼에선 전북 현대가 승점 66(21승3무4패)으로 독주 채비를 이어가는 가운데 2위 경남FC(승점 50·14승8무6패)와 3위 울산 현대(승점 48·13승9무6패)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처럼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상위권과 달리 K리그2 강등이 걸린 하위권 경쟁은 여전히 안개 속에 머물고 있다. 무엇보다 탈꼴찌 다툼이 치열하다.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11위 전남 드래곤즈가 승점 하나를 가운데 놓고 경쟁 중이다. 인천은 28경기에서 5승10무13패에 그쳐 승점 25를 챙겼고, 전남은 같은 28경기에서 6승8무14패의 성적으로 승점 26을 얻었다. K리그는 1부리그 12위팀을 2부리그로 강등시키고, 11위팀을 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팀과의 외나무다리 맞대결로 몰아넣는다. 인천과 전남이 늪에서 하루빨리 탈출해야하는 이유다.

두 팀은 지난해에도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인천이 9위, 전남이 10위에 오르면서 최종 강등은 피했지만, 이번에는 양쪽 모두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여야할 처지다. 인천의 경우 최근 몇 년간 발휘했던 생존 본능을 이어가야하고, 전남은 창단 후 첫 2부리그 강등 굴욕을 피하기 위한 절실함이 필요하다.

물론 강등 싸움이 두 팀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승점 차이가 2개에 불과한 6위부터 10위까지 무려 5팀이 안심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6위 강원FC와 7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점 34, 8위 FC서울이 승점 33, 9위 상주 상무와 10위 대구FC가 승점 32로 모두 전남과 인천의 추격 가시권에 놓인 상태다. 지난해 광주FC의 강등과 경남의 승격으로 마무리됐던 K리그 생존 싸움. 과연 올 시즌 울고 웃을 팀은 누가 될까.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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