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맨시티 아르테타 코치 “리옹 전 패배 펩 빈자리 때문? 잘 모르겠다”

입력 2018-09-20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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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없었던 홈경기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패했다.

맨시티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옹과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26분 수비 실수로 막스웰 코르네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43분 멤피스 데파이의 패스를 받은 나빌 페키르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전반을 0-2로 뒤졌다. 후반 21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대신 벤치에서 경기를 지휘한 미켈 아르테타 코치는 “더 나을 수도 있었던 경기다. 경기를 느린 속도로 시작했고 우리가 원했던 방식의 경기력도 일관적이지 못했다. 공중전에서 너무 많이 실패했고 어려운 상황에서 공을 많이 빼앗겼다. 그리고 상대가 2골을 넣었다. 하지만 그 후 선수들의 반응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감독의 빈자리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그는 “나도 잘 모르겠다. 펩은 여기에 없었고 우리는 경기에서 졌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가 여기에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 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리옹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었고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 2-0으로 뒤진 채 하프 타임을 맞이하는 것에는 대처가 되어 있지 않았지만 그에 대한 반응을 해야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실수를 하는 것은 정말 간발의 차이다. 실수를 범하면 대가를 치르게 마련이다. 공중전을 이기지 못하고, 간단한 패스를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고통이 따르게 된다. 오늘은 그에 대한 하나의 예였다”며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끝으로 그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 사이에 유동적인 흐름을 느끼지 못했다. 패스를 놓쳤고 일관적이지도 못했다. 공을 빼앗겼을 때마다 위협을 느꼈는데 이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게 만들 수 있다. 선수라고 완벽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일이 잘 안 풀리는 날이 있고 때로는 더 나은 날도 있다. 그들의 노력을 흠잡을 수는 없다. 그리고 이번에 이기지 못했다고 해서 그들에 대한 평가를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옹호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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