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에도 빛난 SNUWFC 새 캡틴 윤지은

입력 2018-11-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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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SNUWFC의 주장 윤지은. 사진제공|청춘스포츠

지난 3일 여의도. 길거리의 낙엽이 지고 세상이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는 때에도 이들의 축구공은 변함없이 계속 굴러갔다. 한국대학여자축구클럽연맹(KUWFCF)이 주관하는 제1회 파이널 매치에 참가한 선수들의 이야기다.

이번 대회는 2018년 상반기 연맹 주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인하대(INHA-WICS), 서울대(SNUWFC), 이화여대(ESSA) 등 3팀이 참가했다. 이밖에도 국회초청팀과 KUWFCF 드림팀의 이벤트 매치까지 볼거리가 풍성했다.

인하대와 서울대가 만난 결승에서는 연장전과 승부차기 끝에 인하대가 왕좌에 올랐다.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좋은 활약을 펼친 서울대의 주장 윤지은(체육교육·17)을 만났다.

“나에게 축구란 SNUWFC”라고 당차게 밝힌 윤지은은 이번 대회부터 완장을 찬 신임 주장이다. 특유의 파이팅으로 팀원들을 독려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대는 대회 3경기에서 1실점만을 허용했다.

윤지은의 활약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이어졌다. 서울대는 올해 17학번을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진행됐고 교환학생들도 팀에 합류하면서 팀 전체가 큰 변화를 맞았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서울대는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윤지은은 “선배 언니들과 주장단 및 팀원들이 잘 참여해주고 많이 도와준 덕”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윤지은은 “올해 거둔 성적에 비해 준우승은 다소 아쉽지만 부상 없이 다들 열심히 뛰어줘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SNUWFC는 다가오는 24일과 25일에 열리는 K리그컵에서 재차 우승컵을 노린다.

윤지은은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대회의 결과를 얻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에 앞서 SNUWFC를 모든 팀원들이 즐겁게 축구를 하고 항상 오고 싶어 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축구에 있어서 이 팀은 내 전부다”라고 대답했다.

이은선 대학생 명예기자 dldms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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