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앞두고 다시 뭉친 ‘골든 보이’ 황의조-손흥민

입력 2019-01-15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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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황의조. 스포츠동아DB

‘골든 보이’ 황의조(27·감바 오사카)와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뭉쳤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대회 2연패를 책임졌던 황의조와 손흥민이 이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향해 함께 뛴다. 손흥민이 사정상 늦게 합류하면서 대회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다소 외로워 보였던 황의조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의 가세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경기를 갖는다. 한국이 목표로 하는 조 1위 16강행 달성을 위해서는 중국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한국은 중국과 나란히 2승을 거두고 있지만 골 득실차에서 2점을 뒤져 조 2위에 머물렀다. 조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공격 자원들이 조별리그 1·2차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고, 반드시 득점포를 가동해야 한다.

중국전을 이틀 앞둔 14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하지만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전 출전 준비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그는 “중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대비를 하고,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합류 직전 소속팀에서 일주일에 2경기씩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데다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 이동을 해 회복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로 인해 손흥민은 중국전에 출전하더라도 선발보다 후반 교체를 통해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손흥민이 중국전에 나선다면 황의조도 한층 더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둘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호흡을 과시했다. 황의조는 9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1골·5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가 집중 견제하자 도우미로 변신했고, 그 틈에 황의조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황의조가 기록한 골에 손흥민의 지분이 적지 않았다.

중국을 상대로도 손흥민이 출전한다면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늘어날 수 있고, 이를 통해 좀 더 활발한 공격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둘의 콤비플레이를 통해 터지는 득점포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아부다비(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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