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거인 킬러’ 아약스와 격돌…도장깨기 조심해!

입력 2019-04-18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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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19·20호 골을 가동한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를 원정 다 득점 원칙으로 따돌리면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대진도 확정됐다.

토트넘은 다음달 1일(한국시간) 홈에서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과 4강 1차전을 갖고 8일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원정 2차전을 펼친다. 1961~1962시즌 유러피언컵(UCL 전신) 4강에 올랐던 토트넘은 대회 시스템이 정비된 이후 처음 4강에 나섰다.

물론 아약스는 만만치 않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끌어내리고 이 자리에 섰다. 조별리그가 시작했을 때만 해도 아약스를 주목한 이들은 적었다. 프랭키 데용, 마티아스 반데 리흐트, 도니 반데 비크, 다비드 네레스 등 20대 초반으로 전력을 꾸린 평균나이 25세의 ‘젊은 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저력이 확인됐다. 아약스는 1996~1997년 이후 22년 만에 UCL 4강에 올랐는데,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클럽이 UCL 4강에 나선 건 박지성-이영표(이상 은퇴)가 함께 뛴 2005년 PSV에인트호벤이 마지막이다.

마르코 반 바스턴, 프랑크·로날드 데부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등 특급 스타들을 배출시킨 아약스 유소년 아카데미는 꾸준히 ‘될성부른 떡잎’을 키웠는데 팀 구성원 대부분이 여기서 성장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등 토트넘 핵심 멤버들도 아약스 출신이다.

한편, 또 다른 4강전은 ‘미리 보는 결승’으로 명명된다. 리오넬 메시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모하메드 살라가 선봉에 설 리버풀(잉글랜드)이 격돌한다. 시간은 토트넘-아약스전과 동일한 가운데 캄프 누에서 1차전, 안필드에서 2차전이 열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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