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울산 감독, “아쉬운 FA컵 조기 탈락…리그 무패는 계속될 것”

입력 2019-04-19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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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도훈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울산 현대는 최근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주중 FA컵 32강전(4라운드)에서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에 0-2로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얼마 전까지 울산은 ‘패배를 잊은 팀’이었다. 정규리그에서는 7경기 무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랬던 울산도 반란을 목표로 단단히 뭉친 하위리그 팀의 거센 반격을 뿌리칠 수 없었다.

울산은 20일 오후 6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홈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의 키워드는 분명하다. 분위기 전환이다. 울산 김도훈 감독도 “아직 리그에서는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안방에서 승점 3을 얻기 위한 최선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고무적인 부분이 있다. 부상자의 회복이다. 주민규를 비롯한 주축 일부가 최근 선수단에 복귀해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고, 이근호도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 재활 중인 황일수도 이르면 다음 달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부상자들의 합류는 우리에게 아주 반가운 현상이다. 공격 작업에 필요한 자원들이 꾸준히 돌아오고 있어 동계훈련부터 가진 계획 구상이 용이하다. 다양한 선수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다만 공격에만 모든 걸 쏟아낼 수 없다.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강해지고 있는 성남은 껄끄러운 상대다. 상대 지역부터의 강한 압박이 인상적이다. 군 입대를 앞둔 ‘키 플레이어’ 김민혁도 출전 채비를 마쳤다. 많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압박이 강점인 그를 차단하는 것이 울산 수비의 관건이다.

성남에서 울산으로 합류한 베테랑 수비수 윤영선은 “옛 정을 뒤로 하고 그라운드에서는 팀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 상대도 나를 잘 알고, 나 또한 성남을 잘 안다. 이를 잘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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