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박동혁 감독 “팀 분위기 다운됐지만 선수들 믿는다”

입력 2019-04-19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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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아산무궁화축구단(구단주 오세현)이 오는 20일 오후 3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7라운드 FC안양(이하 안양)과 경기를 가진다.

지난 6라운드 홈 3연전의 첫 번째 경기인 부산아이파크전에서 두 명의 퇴장과 두 개의 페널티킥을 내준 고전 끝에 2-5 패배를 당한 아산에게 남은 홈 두 경기의 선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안양 전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경기다.

현재 1위 광주FC와 2위 부산의 승점은 12점, 3위에 위치한 아산과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아산이 안양을 이기면 다시 선두권에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아산 입장에서 안양을 만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다행스러운 부분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안양을 상대로 보인 압도적인 상대 전적이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아산은 안양과의 지난 시즌 네 번의 맞대결에서 2승 1무 1패로 상대 전적 우위를 점했을 뿐 아니라 역대 통산 전적에서도 6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강적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서면 과거의 결과를 모두 잊고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경기에 집중해 승리하기 위해서는 번뜩이는 선수가 나타나야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다.

시즌 초반 가장 중요한 일전이라 볼 수 있는 안양전에서 주목해야 할 키플레이어는 ‘무열왕’ 고무열이다.

올 시즌 초반 K리그2를 주름잡고 있는 고무열은 현재 6골을 기록하며 광주 펠리페(8골)에 이어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다. 또한 지난 3라운드 부천전에서는 개인 통산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부산전에서도 어김없이 득점 신고를 한 고무열은 아산 박동혁 감독이 리그 전 경기 선발로 내세울 만큼 믿고 있는 선수다.

오세훈, 박민서 등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아산의 공격진을 책임지고 있는 고무열이기에 이번 안양 전 또한 한 방을 기대 할 수 있는 선수다.

또 한 명의 키플레이어로는 ‘전직 내셔널리거’ 남희철이 있다.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에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으로 둥지를 옮긴 남희철은 지난 3라운드 부천 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부산 전에서는 데뷔 첫 선발 출전이라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전에 일찌감치 교체되며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이지 못했다. 부산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프로 데뷔 골을 노리며 안양 전을 준비하고 있는 남희철의 시선은 이미 20일 이순신종합운동장을 향해 있다.

박동혁 감독은 “시즌 시작보다 팀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다. 그때의 분위기를 다시 재현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선수들을 믿는 것뿐이다. 선수들 또한 나를 믿고 따라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안현범 역시 “더 이상 연패는 힘들다. 지난해 우리 팀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건 반등의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잡았기 때문이다. 올해도 그 기회를 찾아야만 하고, 잡아야만 한다. 7라운드만큼은 승리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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