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졸라 수석코치 “사리 감독 퇴장에 화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

입력 2019-04-23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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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지안프랑코 졸라 수석코치가 번리 전 무승부에 아쉬워했다.

첼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19 EPL 35라운드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첼시는 전반 8분 헨드릭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12분 은골로 캉테의 동점골, 전반 14분 곤잘로 이과인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24분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20승 7무 8패(승점 67점)를 기록한 첼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아스날과 승점 1점 차,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2점 차의 불안한 4위를 유지했다. TOP4 경쟁 중인 토트넘, 맨유, 아스날에 이어 첼시 마저 승점 3점 추가에 실패하며 4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경기 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대신해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졸라 코치는 “사리 감독은 굉장한 좌절감을 느꼈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는 경기에 불만을 갖고 있고, 퇴장을 당한 것이 옳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화가 나있기도 한 것 같다”고 자신이 대신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상대팀 벤치에서 무슨 말을 들은 것 같다. 무슨 말이었는지는 묻지 말기 바란다. 그 방향으로 나가고 싶지 않다.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두고 보겠다. 축구 경기이고, 아드레날린 때문에 여러 말이 오고갈 수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를 화나게 한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졸라 코치는 “사리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포지션으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하면서 케빈 프랜드 주심을 도우려고 노력하던 중 퇴장을 당했다. 케빈이 오해를 했고, 퇴장을 당했기 때문에 불만이 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승점 1점을 획득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후반전에 답답함을 느꼈지만 충분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상대팀이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했다. 그게 우리를 답답하게 했다. 우리는 가능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지금 화가 나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상대팀 박스 안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하며 더 효과적이고 정확한 모습을 보여야했지만 승리에 대한 열정은 끝까지 유지됐다. 특히 전반전에 보인 모습의 퀄리티가 높았다. 마지막 20m를 수비하는 번리 같은 팀을 무너뜨리는 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칼럼 허드슨-오도이와 은골로 캉테의 부상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그는 “가벼운 부상은 아니다. 허드슨-오도이의 아킬레스건에 심각한 부상이 있는 것 같다. 정확한 내용을 말해줄 수는 없다. 검사를 받아야할 것 같지만 좋아보이지는 않다. 캉테는 태클을 당했고, 상대팀 선수의 발 위로 넘어졌다. 갈비뼈 타박상이다. 그 순간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지만 괜찮을 것”이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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