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시치·김신욱 빠지는 K리그1 득점왕 레이스 타가트·주니오 주목

입력 2019-07-0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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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득점왕 레이스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득점랭킹 1, 2위인 페시치(서울)와 김신욱(전북)이 각각 부상과 이적으로 이탈한 가운데 8골로 3위인 타가트(수원·왼쪽)와 7골로 4위인 주니오(울산)가 반격의 레이스를 펼친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원큐 K리그1 2019’ 득점왕 레이스가 변수를 맞았다.

8일 현재 K리그1 득점 랭킹 1위는 FC서울의 페시치로 15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같은 9골이지만 출전 경기(17경기)가 많은 김신욱(전북 현대)이 2위로 추격 중이다. 득점랭킹 선두권을 형성한 페시치와 김신욱의 신상에 변화가 생겨 득점왕 레이스 판도가 흔들릴 전망이다.

페시치는 발가락 골절로 6주 진단을 받아 휴식 중이다. 6일 펼쳐진 강원FC와 19라운드 경기부터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빨라야 8월초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신욱은 은사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상하이 선화(중국)로 이적하게 됐다. 7일 성남FC와 경기에서 1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 득점왕 레이스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득점랭킹 3위 타가트(수원 삼성)와 4위 주니오(울산 현대)가 주목받고 있다. 둘은 나란히 K리그1 19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타가트는 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골을 추가해 8골로 득점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고 있다. 주니오는 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시즌 7호골로 득점랭킹 4위로 부상했다. 최근 잠잠했지만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살아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둘 모두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타가트와 주니오가 득점왕 레이스 선두권에 뛰어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박용지(상주 상무)와 김지현(강원) 등 새로운 얼굴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7골을 기록 중인 박용지는 득점랭킹 5위, 김지현(6골)은 9위에 올라 있다. 박용지는 팀에 외국인선수가 없는 특성상 출전기회가 많다는 게 장점이다. 최근 5경기에서 1골로 주춤하고 있지만 5월에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는 등 몰아치는 능력이 있다. 김지현은 K리그1 19라운드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혼자 2골을 책임지며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했다. 프로 2년차로 체력적으로 버거워하면서 주춤했지만 서울전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알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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