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왕석현 “새로운 시작…배우 겸 감독이 되고 싶어요”

입력 2018-10-14 09: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라이언하트

[DA:인터뷰①] 왕석현 “새로운 시작…배우 겸 감독이 되고 싶어요”

최근 소속사 라이언하트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본격적으로 복귀 신호탄을 알린 아역 배우 왕석현.

‘참 착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통바지에 벨트를 길게 늘어트리고 “Y0~이것이 바로 힙합 정신” 이라고 외치며 여주인공 우서리를 지켜내는 순정남 김형태(윤선우 분)의 아역으로 왕석현이 출연해 대중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왕석현은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6살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800만 관객을 들었다 놨다.

그리고 10여 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왕석현의 복귀는 사실 이번 드라마가 아닌 관찰 예능 ‘둥지탈출3’이었다. 당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하며 여전히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대중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다.

“복귀할 때 정말 신이 났어요. 가족들이 같이 나오는 프로그램이어서 엄마랑 누나가 반대를 했었는데, 떼를 써서 출연했거든요. 촬영 내내 카메라가 따라오는데, 정말 좋았어요.”

특히 왕석현은 복귀 후 쏟아진 관심에 “공백기가 있었는데, 많은 분이 잊었을 줄 알았다.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다. 반응이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댓글을 보니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더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왕석현은 쉬지 않았다. 참 열심히 다시 돌아올 그 날을 준비했다.

“엄마랑 영화관을 많이 갔어요. 연기 학원도 열심히 다니고, 독립영화, 단편 영화, 뮤지컬 등에서 꾸준히 연기 했어요. 물론 친구들(아역 배우들) 연기도 챙겨서 봤죠. ‘마더’에서 허율의 연기를 가장 인상 깊게 봤어요.”

또 왕석현은 배우에 대한 욕심만큼 직접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진로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 다만 배우를 하면서 연출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를 하면서 감독을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한 왕석현.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품에 안고 있는 슈퍼 루키인 만큼, 얼마나 멋지고 당당하게 꽃길을 걷게 될지 기대를 해봄 직하다.

“연기라는 것이 사람을 울고 웃길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잖아요. 그런 거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요.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새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