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0.24’ 양현종, 8이닝 무실점에도 승리 못 챙겨

입력 2019-08-22 2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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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1)이 후반기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양현종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 완봉승을 포함해 후반기 역투를 펼치던 양현종은 경기 전까지 후반기 4경기에서 0.3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호투를 더해 후반기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0.24까지 내렸다.

빗맞은 상대 장타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후속타자들을 처리해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 속에서 무려 4번의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막아낼 이닝은 확실하게 처리했다.

가장 큰 위기는 4회였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2루타를 내준 뒤 1사 이후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번타자 박병호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8회까지 89개의 공만 던지며 5개의 삼진을 잡았다. 볼넷과 사구는 단 한개도 없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왔고,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89개의 공 중 무려 6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그러나 호투에도 시즌 14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9회부터 공을 이어받은 불펜진이 5-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고, 양현종의 승리는 날아갔다. 개인 4연승 기록은 또다시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59.1이닝을 소화해 올 시즌 이닝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선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56에서 2.43까지 내렸다. 이날 경기는 결국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5-5 무승부로 끝났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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