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고려” KIA, 서동욱·김주형·박경태 웨이버공시

입력 2019-09-18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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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서동욱-김주형-박경태(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KIA 타이거즈가 투타 베테랑 3인과 이별했다.

KIA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내야수 서동욱(35), 김주형(34), 투수 박경태(32)의 웨이버공시 소식을 알렸다.

KIA는 보도자료를 통해 “3명의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상무 전역 자원들의 엔트리 등록을 위한 조치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KIA는 최정용, 장지수, 류승현, 이정훈을 1군에 등록하고 기존 엔트리에서는 김주찬, 한승택, 양현종, 조 윌랜드를 말소했다. 박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는데, 베테랑 3인의 웨이버공시 또한 연장선으로 보인다.

서동욱은 KIA에서 궂은 역할을 도맡았던 자원이다. 2003년 2차 1라운드로 지명을 받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히어로즈를 거쳐 무상 트레이드로 다시 KIA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 경험만 무려 세 번이나 되는 선수다.

만능 유틸리티 자원으로 KIA 복귀 이후에는 내야 전 포지션을 고루 맡았다. 2016년에는 16홈런을 때리는 등 파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다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아픈 손가락’ 김주형은 기량을 만개하지 못한 채 타이거즈와 이별했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많은 기대를 안고 입단했으나 공수에서 늘 ‘2%’ 부족한 모습을 보여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2016년에 타율 0.281, 19홈런, 49타점, 43득점을 기록한 게 가장 좋았던 때의 모습이다. 이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결국 올해는 1군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박경태는 좌완투수로 주로 불펜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다. 2006년 데뷔 이후 오직 KIA에서만 뛰었는데, 233경기 4승 20패 15홀드, 평균자책점 6.42를 기록한 채 타이거즈 생활을 마무리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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