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 일본교육리그서 한 경기 4홈런 펑펑

입력 2019-10-14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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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 스포츠동아DB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 중인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19)이 한 경기 4홈런의 괴력을 뽐냈다.

노시환은 14일 아키메노모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교육리그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5안타 4홈런 10타점을 올렸다.

노시환은 1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 좌중월 2점홈런, 3회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5회 무사 1·2루선 좌월 3점홈런, 6회 1사 1루선 좌중월 2점홈런, 8회 무사 2루선 중월 2점홈런을 잇달아 터트렸다. 홈런으로만 총 9타점을 뽑았다. 3회 단타도 펜스를 직접 때린 잘 맞은 타구였지만, 워낙 빨라서 장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후 노시환은 구단을 통해 “4홈런이라는 기록이 매우 기쁘지만 교육리그의 목적이 말 그대로 야구를 좀더 배운다는 데 있기 때문에 오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실제로 일본선수들의 타격을 보며 많은 부분을 느끼게 되고,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좋은 제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경험해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치님들께서 옆에서 많이 조언도 해주시고, 부족한 점을 채워주셔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컨디션을 유지해서 좋은 경험을 하고 많이 느끼고 배우고 가는 게 목표다”고 덧붙였다. 노시환은 교육리그를 마치고 귀국하면 31일부터 충남 서산의 전용연습구장으로 합류해 팀의 마무리훈련에 참가한다.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에 지명돼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올 시즌 1군 91경기에서 타율 0.186(177타수 33안타), 1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1·3루 모두 가능한 코너 내야수로 향후 한화 타선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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