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사실 아니죠?” “악플러 탓”

입력 2019-10-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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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 출신 연기자 설리. 스포츠동아DB

연예계 안팎으로 애도의 물결
英·日 등 해외 언론 속보 전해


설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14일 오후 연예계 안팎은 충격에 휩싸였다. 생전 그와 SNS로 활발하게 소통해왔던 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설리의 비보가 전해지자마자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 “사실이 아니죠?” 등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특히 오랜 팬들은 더욱 충격을 받았다. 지난달 5일 데뷔 14주년을 맞아 설리가 손편지를 통해 “삶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며 “매순간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그들 덕분에 웃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는 글을 남긴 뒤여서 슬픔은 더욱 컸다.

설리가 데뷔 14주년인 지난 9월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손편지. 사진출처|설리 인스타그램


일부 누리꾼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 “‘악플러’들의 잘못”이라고 지적하며 악성 댓글 작성자들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설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을 포함해 연예계도 비통함에 잠겼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이날 밤 10시 V라이브를 통해 정규 9집 ‘타임슬립’ 발표를 기념하는 ‘슈퍼주니어 컴백 라이브-더 슈퍼 클랩’을 생방송할 예정이었지만 급히 취소했다. 레드벨벳 슬기도 15일 예정된 한 패션 브랜드 포토콜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설리와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아이유와 구하라를 비롯해 에프엑스 멤버로 함께 활동한 크리스탈, 루나, 엠버 등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가 케이팝 스타로 주목받은 만큼 영국 메트로 인터넷판, 일본 야후재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해외 언론도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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