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이수근→이용진 ‘플레이어’ 美친 케미…개그 장인들 다 모였네 (종합)

입력 2019-07-09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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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이수근→이용진 ‘플레이어’ 美친 케미…개그 장인들 다 모였네 (종합)

‘분장 개그’의 달인 이수근부터 예능 대세 이용진까지 콩트 좀 한다는 개그 장인들이 한데 모였다. 웃으면 안 되는데 웃긴 신박한 새 예능 ‘플레이어’가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 중이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XtvN ‘플레이어’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플레이어’의 이수근 김동현 황제성 이용진 이진호 이이경 정혁 그리고 심우경 PD와 남경모 PD가 참석했다.

‘플레이어’(심우경, 남경모 연출)는 매주 바뀌는 장소와 상황에서 특정 미션을 해결하며 무시무시한 웃음트랩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프로그램. 이수근, 김동현, 황제성, 이용진, 이진호, 이이경, 정혁이 ‘플레이어’ 군단으로 함께한다. 심우경 PD는 “처음에는 야외 코미디쇼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친한 개그맨들에게 술자리에서 술값을 두고 웃음 참기 내기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작진끼리도 해봤는데 10초를 견디기도 힘들더라. 재밌는 소재라 TV 콘텐츠로 다루면 어떨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멤버 각자의 출연료는 다 다르지만 벌금은 동일하다. 웃음 1회당 1만원 차감되는 방식. 제작진은 이미 첫 촬영에 300만원의 벌금이 모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이수근이 던지는 말 때문에 웃음 참기가 너무 힘들었다. 진짜 깎이는지 몰랐는데 많이 깎여서 놀랐다. 무시무시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황제성 또한 “웃다가 뒤를 돌아보면 출연료가 바닥을 찍었더라”고 증언했다. 이진호도 “이수근 선배의 ‘팀킬’ 때문에 출연료가 상당히 많이 깎였다”고 공감했다. 제작진은 그렇게 모인 출연료롤 특수 장비나 게스트 캐스팅 비용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맏형으로 ‘플레이어’를 이끄는 개그 장인 이수근은 “부담은 없다. 이런 프로그램이 처음인 친구들도 있지만 서로 불편함이 없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힘들 때 서로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그는 “개그맨들이 주류로 해서 프로그램을 런칭하는 게 버라이어티에서는 드문데 정말 오랜만”이라며 “맏형이지만 책임감보다는 웃음을 드리는 것에 대해 자신 있다”고도 전했다. “이이경 김동현 정혁을 제외하고는 다들 개그맨이라 웃음을 참는 건 처음이었다. 웃기는 건 자신 있는데 참는 건 힘들더라”면서도 “코미디들끼리 뭉쳤을 때 나오는 시너지가 크지 않을까 싶다. 예능인들이 빛을 보는 시대가 온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수근은 멤버 각자의 능력치를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진호와 김동현의 분장 능력을, 이용진의 센스를, 활제성의 열정을 그리고 정혁의 리액션을 칭찬했다. 이이경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진지한 얼굴은 아니지 않나. 우리 쪽인데 연기를 먼저 접했다고 생각한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드라마를 마친 후 예능 제안을 몇 군데 받았는데 그 중에서 ‘플레이어’를 한 이유는 재밌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른 걱정 없이 정말 행복하다”며 “배우로서의 부담감보다는 이들과의 만남 자체가 정말 좋았다. 형님들이 눈빛으로 말을 해주는데 자신감을 얻게 되더라. ‘플레이어의 출근길에 설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혁은 “예전에 꿈이 개그맨이었다. 남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행복을 받는 게 좋더라. ‘플레이어’는 내게 정말 영광이고 기회”라며 “개그맨 분들과 같이 함께하게 되어서 좋았다. 모델로서의 이미지도 좋지만 망가질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도 역시 함께한 영혼의 단짝 이용진과 이진호. 이용진은 20년 이상 지기 이진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예능도 코미디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는데 호흡이 잘 맞은 파트너라 예능을 같이 할 때도 남들보다 케미스트리가 더 독특하다고 생각한다. 호흡도 잘 맞고 케미스트리도 좋다. 앞으로도 더 많이 같이 하고 싶다. (시청자들이) 허락만 해준다면 이수근 강호동 선배님처럼 우리도 오래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진호가 요즘 살을 많이 찌우고 있고 나도 이수근 선배처럼 살을 빼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 장인들이 총집합한 ‘플레이어’는 14일(일) 오후 6시 15분 XtvN,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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