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세빌리아의 이발사’ 이민정+K 뷰티…‘윤식당’ 그림자 지울까 (종합)

입력 2019-07-11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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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의 첫 리얼 예능 출연으로 관심을 모은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첫 방송을 시작한다. ‘스페인 하숙’, ‘윤식당’과 다른 그림과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까.

1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MBC 에브리원 ‘세빌리아의 이발사’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민정, 정채연, 에릭, 앤디, 김광규 등이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경력 53년의 장인 이발사와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 디자이너가 톱스타 연예인 크루들과 함께 스페인 미용실에서 펼치는 동서양 문화 충돌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인물은 단연 이민정이었다. 배우로서 활동하던 그가 첫 리얼리티 예능 도전에 나섰기 때문.



이민정은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방송 중에도 나올 이야기지만 이 콘셉트를 처음에 받고 스페인 가서 미용을 해본다는 것에 끌렸다. 그리고 이 콘셉트를 받은 후 그날 저녁 세비야에 다녀온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래도 배우에게 예능은 더 어렵게 느껴진다. 내가 진행을 하거나 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면서 내 실제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이민정은 “이번에 신화창조 분들 덕에 큰 도움을 받았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신화창조가 있었다”며 첫 예능 출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에릭과 앤디는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이발소를 맡아 운영한다. 앤디는 작품 속 ‘앤집사’, ‘앤데렐라’ 등의 별명을 얻을 정도로 상당한 업무량과 요리 실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또한 에릭 역시 “밤을 새서 우리의 전통 음료를 대접하려고 만들었다. 하지만 스페인 분들은 그런 서비스를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더라. 조금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김광규가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경력 53년의 장인 이발사와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 디자이너과 톱스타 연예인 크루들과 함께 스페인 미용실에서 펼치는 동서양 문화 충돌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예능이다. 2019.7.11/뉴스1


이어 팀의 막내인 정채연은 “가게에 K팝을 알고 찾아와 주시는 분도 있었고 K팝을 틀어놓으면 굉장히 좋아해 주셨다. 이렇게 머리를 잘라달라고 사진을 들고 왔는데 한국 연예인인이었다. 굉장히 뿌듯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광규는 제작진을 향해 “PD 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면 거의 구속감이다. 스페인은 밤 10시까지 해가 지지 않아서 9시간 동안 일을 한 적도 있다”고 높았던 노동 강도를 토로했다.

한편 연출을 맡은 김동호 PD는 일각에서 ‘스페인 하숙’, ‘윤식당’과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의견에 대해 “기획 당시부터 들어왔던 말이긴 하다. 하지만 K-뷰티, 스타일링에 대한 이야기인만큼 다른 그림과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뉴스1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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