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최순실 3번째 재판…주진형 “朴, 정신 나간 주장”

입력 2017-05-29 14: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ㅣSBS 뉴스화면 캡처

수백억 원대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재판이 29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부가 오늘부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면서 법정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출석했다.

이번 3차 재판에서는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과 관련한 증인신문이 진행되며, 오전에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증인으로 나왔다.

주 전 사장은 부하직원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반대하는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가 한화그룹 측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삼성 측으로부터 합병에 부정적인 보고서를 쓰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주 전 사장은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박 전 대통령 발언을 겨냥해 “정신 나간 주장”이라며 거친 발언으로 비판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삼성그릅과의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의 개입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오후에는 삼성 측이 합병 성사를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관계자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출석할 예정이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SBS 뉴스화면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