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패싱’ 언급…“제1야당 역할 찾을 것”

입력 2017-08-10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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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아일보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패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홍 대표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북핵 문제가 북한과 미국 간의 대결국면으로 치달으면서 극한까지 갔다”며 “정부는 북핵 문제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지만 아무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북핵 문제를 현 정부의 책임으로 돌렸다.

이어 홍 대표는 “지금 국면은 주변 강대국들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코리아 패싱’이라기보다 ‘문재인 패싱’”이라고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재인 패싱’이란 ‘문재인 건너뛰기’란 뜻으로, 국제 정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배제하고 논의를 진행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홍 대표는 “문재인 패싱이 코리아 패싱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제1야당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찾아보도록 하겠다”며 “한국을 제쳐놓고 한반도 문제를 논하는 것이 정말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금은 한미 동맹을 기본으로 국제사회에 대북 제재와 압박에 적극 동참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정 원내대표는 사드 논란의 조속한 종결도 당부했다.

최문교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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