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故 김종필 전 총리 훈장추서에 “정치가 한량들 놀이판이냐”

입력 2018-06-25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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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故 김종필 전 총리 훈장추서에 “정치가 한량들 놀이판이냐”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가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한 훈장추서에 날선 비판을 했다.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무궁화훈장을 추서하기고 한 것에 대해 기사 링크와 함께 “이런 식이면 전두환이 죽어도 훈장 주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직업 정치인들끼리야 그와의 애틋한 추억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사적 감정을 국가의 일에 붙이지 말라. 픙운의 정치인 어쩌구 멋을 아는 정치인 어쩌구.. 정치가 한량들 놀이판이냐”고 덧붙였다.

황교익은 23일 김종필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SNS에 “거물 정치인이라 하나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실패한 인생이다. 가는 마당임에도 좋은 말은 못 하겠다. 징글징글했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정치인의 죽음은 개인적 죽음일 수 없다. 정치인은 죽음과 동시에 역사적 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이다. 김종필은 총으로 권력을 찬탈하였다. 독재권력의 2인자로서 호의호식하였다. 민주주의를 훼손하였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 이 자랑스런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의 시간을 되돌리지 말라” 등 연일 그에 대한 비난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이목을 사로 잡고 있다.

한편 김종필 전 총리는 23일 오전 8시 1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27일 발인이다.

사진|황교익 SNS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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