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C’… 2차전 선발 ‘벤추라 어깨’에 모든 것 달려

입력 2014-10-22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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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노 벤추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단일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으로 8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는 등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렸지만 1차전에서 완패하며 기세가 꺾인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제 캔자스시티의 운명은 2차전 선발 투수인 요다니 벤추라의 오른쪽 어깨에 달렸다. 2차전에서 분위기를 반전 시키지 못하면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

캔자스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1-7로 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에이스’ 제임스 쉴즈가 경기 초반부터 부진하며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은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에게 7회까지 단 1점만을 얻으며 침묵했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이번 포스트시즌 8연승 행진을 마감했을 뿐 아니라 홈구장에서 패하며 기세마저 크게 꺾였다. 반대로 샌프란시스코는 더욱 상승세를 타게 됐다.

이제 캔자스시티는 23일 역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2차전에서도 패한다면 자칫 0승 4패 스윕까지도 각오해야 할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캔자스시티는 빠른 공을 뿌리는 요다노 벤추라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캔자스시티는 반드시 승리해 1승 1패 균형을 맞춰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벤추라는 지난 4일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이번 포스트시즌 첫 승을 챙겼다.

하지만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는 팀은 승리했으나 5 2/3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이제 고작 23세로 경험도 적기 때문에 부담감이 큰 월드시리즈 무대와 팀이 홈에서 먼저 패한 위기에 빠진 경기에서 호투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캔자스시티는 벤추라를 선발 투수로 등판시키되 1차전 쉴즈와 같이 일찍 무너졌을 경우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선의 부활도 필수다.

이에 맞서는 샌프란시스코는 베테랑 제이크 피비를 2차전에 선발 등판 시킨다. 구위에서는 벤추라가 낫지만 피비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꾸준히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캔자스시티 타선이 피비의 경험 앞에 무너진다면 캔자스시티와 벤추라는 더욱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2차전은 23일 오전 9시에 시작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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