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같은 여자’ 이종혁 “동물에 비유하자면? 사자 같은 남자”

입력 2015-08-31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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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돼지 같은 여자’의 배우들이 자신을 동물에 비유했다.

이종혁은 31일 서울 중구 퇴계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돼지 같은 여자’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사자자리인데 사자와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황정음이 “머리 큰 게 닮았다”고 농담을 하자 “맞다. 사자처럼 머리가 크다”면서 “사자가 평화롭게 있는 것 같지만 카리스마가 있다. 다른 동물이 잘 못 덤비지 않느냐. 나 또한 사자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황정음은 자신을 쥐에 비유했다. 그는 “엄마가 항상 나를 보고 쥐냐고 그러신다. 집에 들어올 때 보면 빈손으로 안 가고 선물이나 맛있는 것을 쥐고 온다. 실제로도 쥐띠다”고 털어놨다.

또한 최여진은 “별명이 붕어다. 그런데 극 중 캐릭터처럼 장어와도 잘 맞는 것 같다. 에너지틱하고 열정이 넘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종혁은 “껍질 벗기기 전인 자연산 꼼장어 어떻느냐”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주는 “거북이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어릴 때부터 많이 들었다.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느낌으로 닮은 동물을 거북이로 하겠다”고 능청스럽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돼지 같은 여자’는 바닷마을 유일의 총각 ‘준섭’을 두고 무공해 처녀 3인의 총각 쟁탈전을 그린 작품으로 ‘바람 피기 좋은 날’과 ‘행복한 장의사’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장문일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황정음 이종혁 최여진 박진주가 4각 로맨스의 주역으로 출연해 각기 다른 캐릭터로 개성만점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황정음은 생활력 최강의 돼지 같은 여자 ‘재화’를 맡아 굳센 남도의 여자로 변신했다. 최여진과 박진주는 각각 도발 매력울 장전한 ‘유자’와 갈팡질팡 줏대 없는 ‘미자’를 소화했다. 세 여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준섭’은 이종혁이 맡았다.

온 동네를 발칵 뒤집을 총각 쟁탈전을 예고한 ‘돼지 같은 여자’는 9월 10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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