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男 쇼트트랙 국가대표, 만취 후 女선수 숙소 침입? 발칵

입력 2015-11-26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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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K(18) 선수가 음주 사고를 일으켜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국가대표 에이스 신다운이 후배 폭행 파문으로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 금지를 당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악재가 터져 쇼트트랙 대표팀 관리에 큰 허점이 있음이 드러난 것.

SBS 보도에 따르면 쇼트트랙 월드컵 1, 2차 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지난 21일 선수들에게 “집에 가서 좀 쉬고 오라”며 휴가를 허용했다. 마침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는 전국쇼트트랙대회가 열렸다.

K 선수는 집으로 가지 않고 춘천으로 향했다. 그동안 잘 알고 있던 선수, 지인과 어울려 술을 마시기 위해서였다. K 선수는 이날 만취 상태했다. 더욱이 문제는 그와 목격자들의 엇갈린 증언이다.

당시 K 선수의 행동을 지켜본 목격자들은 “K 선수가 만취 상태에서 남자 선수가 아닌 여자 선수들 숙소로 들어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 선수는 “내 숙소인 5층으로 가야 했는데 술이 너무 취해 6층으로 갔다. 거기는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학부모용 숙소이었다”고 해명했다.

여자 선수가 아니라 학부모 숙소로 들어갔다 해도 학부모의 상당수는 여성들이다. 이유 여하를 떠나 건장한 남성이 심야에 여성들이 자는 숙소로 간 것은 잘못된 일임에 틀림없다.

이에 사태를 인지한 대한경기빙상연맹은 26일 박세우 경기이사를 국가대표팀이 훈련 중인 태릉선수촌으로 급파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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