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신, 액션처럼 촬영”…윤계상·한예리의 파격 변신

입력 2015-11-27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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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적인 하룻밤’의 윤계상, 한예리. 사진제공|스토리지 이지픽쳐스

청소년 불가 로코 ‘극적인 하룻밤’ 호흡
2030세대 연애 스토리로 과감한 변신

영화 제목만큼이나 극적인 상황에서 펼친 극적인 연기다. 배우 윤계상과 한예리가 파격적인 변신으로 관객을 만난다.

12월3일 개봉하는 영화 ‘극적인 하룻밤’(감독 하기호·제작 스토리지 이지픽쳐스)의 두 주인공인 윤계상과 한예리는 그동안 스크린에서의 활약을 한 차원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30세대라면 공감하고 호감을 가질법한 솔직한 연애스토리를 펼치는 동시에 근래 나온 로맨틱코미디 장르로는 단연 현실적인 이야기로 몰입도까지 높인다.

영화에서 윤계상과 한예리는 각자 사랑했던 연인이 눈이 맞아 결혼하면서 초라하게 남겨진 처지다. 믿었던 연인의 배신으로 남은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은 ‘몸 친구’ 맺기. 둘은 마음을 나누기 전에 몸부터 가까워지는 친구사이가 되고, 그 과정에서 몇 차례 베드신도 펼친다.

스크린에 데뷔하고 다양한 개성을 드러내온 두 배우이지만, 앞선 활동과 비교해 이번에 소화한 역할과 베드신은 표현 수위가 꽤 높다. 이 때문에 로맨틱코미디로는 이례적으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한예리는 25일 열린 시사회에서 베드신 연기를 돌이키며 “마치 액션 장면처럼 촬영했다”며 “서로 연기 합을 맞추다가 바닥으로 굴러 떨어져 다리를 다쳐 응급처치까지 했다”고 고백해 시선을 끌었다.

앞서 영화 ‘소수의견’으로 호평 받은 윤계상은 이번에는 2030세대를 상징하는 인물로 나선다. 기간제 교사에 대출과 카드론에 시달리는 인물. “앞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이라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이성’ 보다 ‘감정’이 먼저 움직이는 저돌적인 모습이다. 현실과 가장 가까운 로맨틱코미디 주인공으로 제몫을 해냈다는 평가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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