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WBC 오승환 극찬… “최정상급 위력 보였다”

입력 2017-03-10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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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비록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끝판왕’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찬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승환이 등장하자 그동안 날카로웠던 대만의 스윙이 멈췄다”고 전했다.

이어 “오승환은 이번 WBC 무대에서 세계 최정상급 구원 투수의 위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이며 찬사를 보냈다.

오승환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대만전 8-8로 맞선 9회말 무사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하지만 오승환은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을 뿐 아니라 11-8을 만든 10회말 수비에서도 완벽함을 자랑해 승리 투수가 됐다.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

MLB.com은 김인식 감독의 오승환 활용법을 두고 "세이브 상황을 기다리지 않고, 팀이 가장 절박할 때 마무리를 활용하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투수 운영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오승환은 완벽했다. 이스라엘과 개막전, 대만과 예선 최종전에 등판해 3 1/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6개.

특히 오승환은 이스라엘전 2사 만루, 대만전 무사 2루 등 위험한 순간에 등판했지만 상대 팀의 득점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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