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저서 ‘나 돌아가고 싶다’…성범죄 모의 “친구에게 돼지 흥분제 구해줘” 경악

입력 2017-04-21 11: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2005년 펴낸 저서 ‘나 돌아가고 싶다’ 에 기술한 ‘성범죄 모의’가 논란이다.

홍 후보는 저서 122페이지에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소제목으로 대학교 1학년이었던 1972년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며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다는 사연을 담았다.

내용에는 S대 룸메이트가 같은 대학 여학생을 지독하게 짝사랑했고, 인천 월미도에 야유회를 가는데 꼭 자기 사람으로 만들수 있게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한다. 친구들은 궁리 끝에 ‘돼지 흥분제’를 구했줬고, 친구는 여학생을 생맥주집에 데려가 흥분제를 탄 맥주를 먹인다.

쓰러진 여학생을 여관까지 끌고 갔는데 막상 옷을 벗기려고 하니 깨어나 할퀴고 물고 뜯어 친구는 실패했다며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홍 후보는 21일 무역인과의 간담회 후 “10년 전 이미 해명했다. 나는 고려대학교 학생이었고, 그는 S대생이다.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옆에서 들었던 것. 그것을 책에 기술하기 위해 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을 후회하는 장면을 넣은 것” 이라며 “사건 관련자는 현재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이기에 실명은 공개할 수 없고, 당시 해명 후 언론에서 문제 삼지 않았다. 문제가 되는 거 보니 유력 후보가 돼 가는 모양”이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