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SPN, 미네소타의 박병호 계약 혹평… “돈을 낭비했다”

입력 2017-06-15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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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 재진입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 머물러 있는 박병호(31) 계약에 대해 미국 현지 매체가 혹평했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 1500 ESPN은 15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의 구단 운영에 대해 논했다. 이 과정에서 박병호에 대해 언급한 것.

이 매체는 우선 미네소타의 ‘구두쇠 전력’을 비판했다. 이 매체는 "싸게, 소비를 줄이는 결정은 미네소타를 종말로 이끌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미네소타는 고졸 유격수 로이스 루이스를 1라운드 1번으로 지명했다"며 "보너스 풀을 아끼려는 전략이다”라고 밝혔다.

계속해 "미네소타는 1987년과 1991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지만, 1990년대 구단주의 소극적 투자로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6시즌 동안은 지구 최하위 4번, 90패 이상 시즌이 5번, 지난해에는 구단 최다패 기록(103패)도 세웠다“고 보도했다.

투자의 방법 역시 지적했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1억810만 달러의 연봉총액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최근 6시즌 동안 4차례나 연봉 총액 1억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크게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구단을 경쟁력있게 운영하기에는 충분한 액수였다. 문제는 돈을 어디에 투자하느냐 였다. 미네소타는 FA 리키 놀라스코, 케빈 코레이아 영입, 니시오카 츠요시, 박병호의 국제계약 등으로 돈을 낭비했다"고 비판했다.

박병호는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에게 포스팅 금액 포함 2485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에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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